도산공원 맛집 볼피노(VOLPINO) 압구정 미쉐린 가이드 서울 파스타 맛집
이 글은 100% 제 돈으로 사 먹고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맛에 대한 취향과 평가는 개인적인 의견일 뿐 다른 분과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볼피노 (VOLPINO)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
- 메뉴: 이탈리아 음식, 아란치니, 샐러드, 파스타 등
-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10-7 신사동 K빌딩(지번: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0-12)
- 전화: 010-2249-1571
- 영업시간: 매일 12:00 - 22: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8:00) - 라스트 오더 런치 14:00, 디너 21:00
- 주차: 가능. 후문에 발레파킹 가능합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 도산공원에 있는 볼피노를 방문했습니다.
정문은 주황색 문으로 되어 있고 후문에서는 통창으로 주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 주방은 벽 쪽에 있는데 통창 한쪽을 주방으로 사용하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주방에서 많은 양의 아란치니를 조리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에 선정된 맛집이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갔습니다.
당연히 예약은 필수입니다.
12시 30분으로 예약했고 가운데 있는 원형 테이블로 안내받았습니다.
벌써 대부분의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차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한 장 짜리 메뉴판을 각자 앞에 하나씩 놓아주십니다.
메뉴를 열심히 보면서 미리 주문하려고 생각해놓은 메뉴들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통삼겹살 포르케타(FESTIVAL PORCHETTA)가 메뉴에 없었습니다.
직원분께 물어보니 이제 메뉴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주문했습니다.
- 트러플 아란치니와 아이올리 소스 6조각(TRUFFLED ARANCINI SIX EACH) 19,000원
- 우니파스타(UNI PASTA + BOTTARGA) 34,000원
- 라구파스타(TAGLIATELLE AL RAGU BOLOGNESE) 29,000원
- 오징어 먹물 펜네 파스타(SQUID INK PENNE + SQUID&SHRIMP SAUSAGE) 28,000원
- 토마토+가지 파스타(RIGATONI ALLA NORMA(SICLIAN TOMATO CLASSICI)) 29,000원
- 포크찹(ALMOND MILK BRINED PORK CHOP) 39,000원
토마토+가지 파스타는 다 먹고 조금 부족해서 추가로 주문하게 됐습니다.
고등어 파스타와 고민했지만 다수의 의견을 존중해 토마토 파스타로 정해졌습니다.
주문을 하자 식전 음식 그리시니와 프로슈토와 함께 트러플 아란치니가 나왔습니다.
그리시니는 이탈리아 빵인데 개인적으로 빵보다는 과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슈토는 스페인의 하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탈리아에서 그리시니에 프로슈토를 감아서 전채요리로 먹는다고 합니다.
프로슈토에 올리브 오일이 곁들여 저 있었고 맛있게 먹었으나 조금 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이탈리아 음식은 짠맛이 강한 것 같습니다.
트러플 아란치니
빠른 서빙에 놀라고 차가워서 한번 더 놀랬습니다.
문득 발레파킹을 맡기고 들어오는 길에 보았던 주방에 대량으로 있었던 아란치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트러플 향은 약했고 밥알 하나하나는 맛있었으나 식은 기름 냄새가 나서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겉의 바삭함은 전혀 없었고 푸석푸석했습니다.
아이올리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트러플 향은 사라지고 약간 느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올리 소스를 같이 안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아란치니가 원래 식혀서 먹는 음식이라면 앞으로는 안 먹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볼피노의 트러플 아란치니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우니 파스타와 라구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라구 파스타의 골수는 소 정강이 뼈라고 직원분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직원분이 먹기 좋게 비벼드리는지 물어보셔서 비벼달라고 했습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우니 파스타와 라구 파스타를 섞어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오징어 먹물 펜네 파스타가 서빙되었습니다.
처음 주문한 파스타 3 가지 음식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서빙돼서 좋았습니다.
새우 소시지 오징어 먹물 펜네 파스타
진짜 JMT입니다. 펜네 면의 식감과 크림소스도 너무 잘 어울리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펜네 면의 식감은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게 정말 좋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새우 소시지입니다. 메뉴판에는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소시지라고 써져 있습니다.
새우의 살이 씹히는 식감이 살아 있고 크림 파스타와 너무 잘 어울리고 맛있었습니다.
오징어 먹물 펜네 파스타는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우니파스타
우니의 향과 파스타가 잘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스파게티 면에 전체적으로 우니가 잘 퍼져 붙어 있어서 면을 씹을 때 우니 향이 폭발합니다.
직원분의 화려한 손기술로 잘 비벼주셔서 우니를 골고루 퍼트린 것 같습니다.
반면에 아쉬운 점은 간이 조금 세서 끝 맛이 너무 짰습니다.
우니도 약간 짭짤한 향이 있는데 파스타의 간도 강하다 보니 제 입맛에는 많이 짠 음식이었습니다.
우니를 좋아하시는 분은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야생 멧돼지 라구 탈리아탈레 파스타
라구 소스의 메인 다진 고기는 중간중간 씹히는 식감도 좋았고 소스도 맛있었습니다.
면적 이 넓은 탈리아탈레 파스타 면 식감과 전체적인 어울림도 준수했습니다.
물론 저는 엄청난 미식가가 아니기 때문에 골수의 풍미까지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뼈에 남아있던 골수만 먹어 보니 담백하고 별다른 맛은 나지 않았습니다.
골수 없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데 골수를 첨가함으로써 더 맛있어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파스타를 먹고 있으니 포크 챱이 나왔습니다.
포크찹
부위는 돼지의 뼈 등심입니다.
단면을 잘라보니 수비드로 조리한 것 같았습니다.
지방은 끝부분에 조금만 붙어있고 살코기가 많았습니다.
겉은 마이야르를 적당히 끌어낸 시어링 되어 있습니다.
사과소스와 옆에 같이 나온 거는 설명해 주셨는데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우선 고기의 맛은 사진에서 보이듯 부드럽고 정말 맛있습니다.
솔직히 돼지고기 등심이 아니라는 착각까지 들 정도로 식감이 훌륭합니다.
소스를 곁들이셔도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토마토+가지 파스타
마지막에 추가로 주문했는데 우리가 아는 토마토 파스타입니다.
다들 아시듯 가지는 모든 음식에 어울리기 때문에 맛있습니다.
리코타 치즈를 곁들여 먹는 점이 특이했지만 개인적으로 치즈 없이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오늘 먹은 파스타 중 다수의 탑픽은 오징어 먹물 펜네 파스타였습니다.
한 명은 우니 파스타가 제일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있는 음식 순위는
- 새우 소시지 오징어 펜네 파스타
- 포크찹
- 라구파스타
- 우니파스타
- 토마토+가지 파스타
입니다. 트러플 아란치니는 탈락입니다.
전체적으로 서비스와 분위기 모두 좋았습니다.
실망한 음식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기대한 만큼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짠 음식들이 많아서 간을 조금 약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돈내먹 별점
( 맛★★★ 위생★★★ 서비스★★★ 가격★★☆ )
★☆☆☆☆: 재 방문 의사 없습니다.
★★☆☆☆: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방문의사 있습니다.
★★★☆☆: 추천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 강력 추천드립니다.
★★★★★: 나만 알고 싶은 맛집입니다.
제 기준에서 별 2개부터 맛집입니다. 맛없는 집은 사진도 찍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