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꿀단지

충남 서천 서산회관 쭈꾸미 맛집

moneyant# 2022. 4. 12. 11:11

이 글은 100% 제 돈으로 사 먹고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맛에 대한 취향과 평가는 개인적인 의견일 뿐 다른 분과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산회관

  • 메뉴: 쭈꾸미 철판볶음, 쭈꾸미 샤브샤브, 우럭탕, 꽃게탕 등
  • 주소: 충남 서천군 서면 서인로 318(지번: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81)
  • 전화: 041-951-7677
  • 영업시간: 10:00 ~ 20:00
  • 주차: 가능

이번에 방문한 서산회관은 봄이 제철인 주꾸미 맛집입니다.

4월~5월에 알쭈꾸미가 별미로 6월 쭈꾸미 금어기 전에 맛볼 수 있습니다.

제법 거리가 있어서 주말에 큰 마음먹고 방문을 했습니다.

서천에 쭈꾸미 축제가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드라이브 스루 구매를 한다는 블로그 글을 보고 그냥 어시장에서 사는 거와 다를 바 없음을 느끼고 맛집을 검색하던 중 발견했습니다.

알 주꾸미는 아는 사람만 제철에 찾아 먹는 별미 중에 별미입니다.

두 시간 넘게 달려가 드디어 서산회관에 도착했습니다.

건물 전체가 식당이고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차들이 많아서 복잡합니다.

11시 30분쯤 도착해서 혹시 대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대기는 없었습니다.

식당 입구 우측 어항에는 주꾸미들이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넓은 홀과 좌측에 소규모 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넓은 식당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는 2호실 에로 안내를 받았고 호실 내부는 6개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창으로 바다가 보이기는 하지만 전망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메뉴입니다. 역시 메인 메뉴는 쭈꾸미입니다.

하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샤브샤브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어보니 쭈꾸미샤브샤브를 정가로 판매하다보니 경매가격이 너무 올라서 단가가 맞지 않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멀리서 왔는데 차라리 안내문구와 가격을 올려서 받아도 불만없이 먹었을 텐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살아있는 싱싱한 알이 꽉찬 쭈꾸미샤브샤브를 기대하고 왔는데 너무나 실망이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쭈꾸미철판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철판이 조금 특이했습니다.밑반찬은 배추김치, 깍두기, 콩나물, 마늘쫑, 오이소박이, 고추짱아치가 나왔습니다.반찬은 큰 특색은 없었고 전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쭈꾸미철판볶음(소) 40,000원

드디어 나왔습니다. 쭈꾸미는 다리와 몸통이 다 분리돼서 나오소 미나리와 양파, 팽이버섯 등에 잘 버무려 저 있습니다.생물이 100%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샤브샤브는 살아있는 주꾸미를 눈으로 확인하고 먹을 수 있는데 철판볶음은 이미 잘게 잘게 분해돼서 나옵니다.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물기가 나옵니다.

주꾸미 몸통이 몇 개가 있을까 열심히 찾았는데 두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양이 적은 것은 아니었는데 주꾸미 몸통을 먹으러 갔는데 두 마리밖에 없다니 너무 속상했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무게로 나가서 다리가 많이 들어갔을 거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리는 여기까지 안 와도 먹을 수 있는데 기분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물론 주꾸미는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상한 만큼 만족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칼국수 사리 2,000원

칼국수 사리는 추가는 꼭 추천드립니다.

먹기 시작할 때 칼국수 사리를 주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 삶아져서 나오기 때문에 비비고 살짝 조려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미나리가 너무 맛있어서 야채 사리도 추가했습니다.

야채 사리는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습니다.

기대를 가득 안고 몸통을 딱 잘랐는데 하나는 꽝이었습니다.

그래도 한 마리의 알 주꾸미를 먹을 수 있었음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볶음밥 2,000원

한국인은 역시 밥심.

마지막에 빠질 수 없는 볶음밥입니다.

한 개를 주문했는데 양은 충분했습니다.

여러 가지 야채들과 함께 볶는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두 명이 가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양이 적으신 분들은 칼국수 사리나 볶음밥 중 하나를 포기하셔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은 너무 만족스럽게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주꾸미 철판볶음은 서울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원래 목적이었던 주꾸미 샤부샤부를 먹지 못한 점은 실망이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벨이 없어서 주문할 때마다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직원분은 친절히 서빙해 주셨으나 워낙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 주꾸미의 알이 언제 제일 맛있는지를 물어보니 4월 말에서 5월 초가 알도 많이 차있고

주꾸미도 맛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알 주꾸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샤브샤브를 먹었다면 별점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내 돈 내 먹 별점

( ★★★ 위생★★★ 서비스★★☆ 가격★★★ )

★☆☆☆☆: 재 방문 의사 없습니다.

★★☆☆☆: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방문의사 있습니다.

★★★☆☆: 추천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 강력 추천드립니다.

★★★★★: 나만 알고 싶은 맛집입니다.

제 기준에서 별 2개부터 맛집입니다. 맛없는 집은 사진도 찍지 않습니다.

 

주변에 홍원방파제, 마량리동백나무숲에서 소화도 시키고 바다와 경치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